태어나서 지금까지 30년 정도를 대한민국에서 자라고 공부한 저는 나름대로 한국어와 한글을 올바르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영어도 못하는 수준은 아니기에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과 글을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십수년간 인터넷의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제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글을 사용하긴 하는데 한국어는 아닌 것이, 읽을 수는 있지만 도무지 무슨 뜻인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백과사전을 찾아봐도,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도 그 언어의 뜻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바로 '초딩언어'인 것입니다. 혹자들은 이것을 '외계어'라고도 합니다.
다음 예문은 초딩언어의 예문입니다. 저는 한 마디도 알아볼 수가 없었는데, 혹시라도 초등학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석이 가능한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초딩언어 예]
ㅇ_챰/じり앞프ㅔ셩소H졍ㄷh王ㅇㅒ기핮즌|먛 / 뽁L올 ㄹ)-ㅗ/
어쳠 ㄴ?-|王子, ぺ-り븜[7]홍L샮름호H/>ㅁ 그리고짠놀LㅁよㅎH럏
즈 즈즈즐읻황ㅗ[생략]
원문은 더 길었지만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도저히 따라칠 수가 없네요, 복사방지가 되어있어서.. 이거 치는데 30분 걸렸습니다..허허..
아무튼 위의 예문의 해석이 가능하신분 계십니까? 저는 타이핑 하면서도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해석을 보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초딩언어 해석]위의 초딩언어 예문과 해석이 매치가 되십니까? 이 글을 적는 저는 하나도 이해가 안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초등학생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저를 보면 '아,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저런 초딩언어로 인한 언어의 파괴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나 참, 내 앞에서 세종대왕님 얘기하지마, 빡올라 ㅗ 아참, 내 왕자 세븐 사랑해 >ㅁ<
그리고 장나라 망해라, 즐이다 ㅗ [생략]
물론 요즘 트랜드인 줄임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인터넷 세상에서 짧게 줄여서 쓸 수도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글과, 특수문자, 일본어를 섞어서 정체불명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솔직히 눈살이 찌푸리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에서 저런 언어를 가르치는것도 아닌데 어디서 저런 것을 배웁니까?
초등학생들이 이 글을 본다면 '과연 저런 언어를 쓰는게 옮은 것인가'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저런식의 글은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문법을 정확하게 지키라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눈살을 찌푸리게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초등학생 여러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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