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나로텔, 고객정보 유출 '급락'
하나로 불법정보제공 파문 '일파만파'
내 이럴줄 알았다. 하나로텔레콤이 텔레마케팅(TM)을 너무 심하게 하기에 고객정보를 팔아먹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나는 약 1년 전인 2007년 5월 집의 인터넷 회선을 기존 사용하던 파워콤 프라임에서 하나포스 케이블로 교체해 사용한 적이 있었다. 1년 약정 사은품으로 쿠쿠압력밥솥 10인용을 받았다. 압력밥솥은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약 7일만에 해지하고 말았다. 해지사유는 지나친 텔레마케팅(TM)이었고, 해시시 위약금이나 사은품에 대한 보상, 약 7일간의 사용료는 일체 지불하지 않았다.
하나포스를 사용하는 7일동안 난 지옥에서 살았다. 바로 텔레마케팅(TM) 지옥..
오전 09시부터 오후 06시까지 10~20분 간격으로 7일간 매일 하나로텔레콤의 TM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쉴새없이 전화가 오는 바람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업무는 물론 잠시 쉬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TM의 내용은 "하나셋트 가입하세요" 혹은 "하나티비 가입하세요"의 내용이었고, 모두 하나로텔레콤 가입유치 영업대리점에서 걸려온 것들이었다. 아마 그 7일동안 전국의 하나로텔레콤 대리점에서 모두 나한테 전화를 했을듯 하다.
하나로텔레콤의 TM이 걸려올때마다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 걸었나', '내 이름은 어떻게 아나', 'TM 제발 그만좀 해달라' 하는 말을 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해도 해당대리점에서만 하지 않을뿐 전국엔 수천, 수만개의 영업대리점이 있으니,,,
그러던 중 5일째쯤 되는날 텔레마케터로부터 기가막힌 얘기를 들었다. 자세한 대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요약하자면 '우리는 하나로텔레콤 본사에서 내려온 명단을 보고 전화하는 것이다. TM을 멈추려면 대리점에 항의해서는 아무 소용없다. 본사로 전화해라' 는 내용이었다.
바로 하나포스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상담원에게 '내 정보를 하나로텔레콤 가입유치 대리점으로 보내서 TM에 이용한 적이 있나" 그랬더니 처음에는 개인정보를 가입유치 대리점으로 돌리는 일은 절대 없단다. '가입유치 대리점에서 본사에서 받은 정보로 전화를 하는거라고 하더라'니까 그제서야 실토를 한다. '사실은 하나티비와 하나셋트가 출시되서 하나포스 가입고객에게 TM을 하도록 하고 있다' 라고 말이다.
'하나포스'가입 이후 걸려온 TM으로 인해 나의 모든 황동에 지장을 받고 있음을 얘기하고 나에 대한 모든 TM을 중단할 것과 또다시 TM을 받게될 경우 지금까지의 사용료는 물론 약정해지에 대한 위약금, 사은품에 대한 위약금까지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상담원의 이름을 적어두었다. 물론 그 상담원은 정말 죄송하며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게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발생하면 말씀하신대로 해드리겠다고..
그런데 7일째 되는날 오전 한 통의 전화가 왔다.
'하나셋트 가입하시고 *개월 무료로 사용하세요'
'대리점 이름이 어떻게 되죠?'
'***텔레콤입니다'
'대표전화는요?'
'***-****입니다'
이 녀석,, 눈치 없기는,, 바로 하나포스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이전에 상담했던 상담원과 연결해서 이런 곳에서 전화가 왔으니 내가 말한대로 해달라고 했더니 자신은 그만한 권한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할테니 한번만 넘어가달라고 한다. 그래서 이미 한 번 넘어가줬지 않느냐, 몇일동안 수백번을 참아줬는데 뭘더 참아달라는거냐, 다 필요없고 너한테 그런 권한이 없으면 그런 권한이 있는 사람을 연결시켜달라니까 팀장이 잠시 뒤에 전화하게 하겠다고 한다.
약 30분 뒤에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역시 팀장답게 온갖 달콤한 사은품과 무료이용으로 해지를 막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난 더이상 하나포스는 사용하고 싶지않은 상태였기에 해지를 했다. 물론 사용료 및 위약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ㅎㅎ
다음날 하나포스 지역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해지 사유를 물어보며 정말 죄송하다고,, 그런 불편을 겪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며, 자신도 그런 일을 겪게 되면 다시는 하나포스 사용하고싶지 않을거라면서, 최근 가입유치 대리점의 무분별한 TM때문에 저처럼 해지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무조건 죄송하다고 한다.
자신들이 고객정보를 대리점으로 돌려서 TM에 사용하게 한걸 왜 대리점 책임으로 돌리는지??? 어이가 없었다. 아무튼 하나포스와는 더이상 상종하고싶지 않아 빨리 끊어버렸다.
이건 인터넷 품질이 문제가 아니라,, 고객 정보를 동의도 없이 마음대로 TM에 사용하고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TM을 해서 해지를 하게 만들다니,, 정말 대단한 하나포스다..;;
지금 하나포스의 이용약관을 살펴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제 8 조 (개인정보의 보호)
③ 회사는 서비스 제공과 관련하여 취득한 고객의 신상정보를 본인의 승낙 없이 제3자에게 누설 또는 배포할 수 없으며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음의 각 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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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
5.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관계법령에 의하여 요청 경우
6. 고객이 불법 스팸을 전송한 사실을 확인하여, 한국 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에 개인정보를 포함한 관련 자료를 첨부하여 신고하는 경우
'③ 회사는 서비스 제공과 관련하여 취득한 고객의 신상정보를 본인의 승낙 없이 제3자에게 누설 또는 배포할 수 없으며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약관이 있음에도 각 대리점에 고객 정보를 돌려서 텔레마케팅에 이용하다니,,, 텔레마케팅은 상업적 목적이 아니란 말인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또 다른 내용은 없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제 9 조 (개인정보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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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은 이용자의 동의 하에서만 이루어지며'라고 되어있다. 그런데도 하나로텔레콤은 고객의 정보를 가입유치 대리점에 돌려서 TM에 이용했다. 가입한 직후 아무 이벤트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제3자에게 정보제공에 관한 것에도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최근 뉴스를 보니 하나로텔레콤이 기업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고객정보를 빼돌렸다고 한다. 하나로텔레세일즈(주)라는 자회사를 세워 조직적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개인정보를 최대한 잘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모르겠지만 2007년 하나로텔레세일즈(주)의 감사자료를 보면 약 141억 가량의 영업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이것들이 대부분 나의 경우처럼 고객정보를 빼돌려서 올린 수익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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